12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NHN엔터테인먼트의 불성실공시법인 지정과 벌점부과 예고를 공시했다.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이 회사는 2013년 10월 16일일에 일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2013년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잠정)실적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으며, 담당 직원의 미공개 중요정보 이용 혐의가 인정돼 검찰기소가 확정되었는 바, 거래소는 올 1월12일 언론보도를 통해 동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NHN엔터테인먼트는 2013년 10월, 회사 3분기 실적이 공시되기 전에 이를 증권사 애널리스트에게 유출한 사실이 적발돼 검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실적 악화 사실을 미리 파악한 증권사의 계열사는 주식을 팔아 손해를 피할 수 있었다. 검찰은 담당직원을 약식기소했고, 회사에 대해서는 형사처벌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여부와 벌점부과는 유가증권시장 상장공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결정된다. NHN은 21일까지 예고 내용에 대한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네이버의 게임사업부분을 인적분할해 지난 2013년 8월1일 설립됐다. 설립 당시에는 네이버가 최대주주였으나, 지난해 10월 지분관계를 정리하면서 독립했다. 현재 대주주는 16.93%의 지분을 보유한 이준호 NHN 이사회의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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