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개인 및 법인사업자가 오는 26일까지 2014년 2기 확정 부가가치세를 신고·납부해야 한다고 12일 밝혔다. 납부 대상자은 개인사업자 526만명, 법인사업자가 70만명 등 총 596만명이다.

개인 및 법인사업자는 2014년 하반기(7~12월) 매출·매입에 대한 부가가치세를 신고·납부해야 한다. 개인사업자 중 간이과세자에 해당하는 182만명은 2014년 1월부터 12월까지 1년간의 사업실적을 신고·납부하면 된다.

미리 예정 신고를 한 개인 및 법인사업자는 2014년 10월부터 12월까지의 실적만 신고하면 된다. 간이과세자는 지난해부터 신고의무가 연 1회로 축소됨에 따라 이번 신고 때 1년간의 사업실적을 모두 신고·납부해야 한다.

올해부터 달라지는 세법도 관련업계 사업자는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 미용·성형 의료용역은 과세범위가 확대돼 치료 목적을 제외하면 부가가치세가 부과된다. 기준은 2014년 2월1일 이후에 제공된 용역에 한한다.

농수산물 의제매입세액공제의 공제한도는 과세표준 1억원 이하가 60%, 2억원 이하가 50%, 2억원 초과는 40%로 설정됐다. 농수산물 의제매입세액공제란 부가가치세 과세 사업자가 부가가치세가 면세되는 농수산물을 사들이면 매입세액이 있는 것으로 인정, 일정액을 공제해주는 제도다.

재활용폐자원 매입세액공제특례 공제율은 현행 6/106에서 5/105로 축소된다. 재활용폐자원 매입세액공제특례란 재활용폐자원을 수집해 판매하는 사업자에게 구입가격 일정비율에 해당하는 금액을 매입세액으로 간주해 공제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이밖에도 부동산임대 간주임대료 과세표준 계산시 적용 이자율은 기존 3.4%에서 개정 2.9%로 변경되며, 일반택시 운송사업자의 부가가치세 납부세액 경감율은 기존 90%에서 개정 95%로 확대된다.

재해 또는 매출대금 회수지연 등으로 경영여건이 어려운 사업자는 납부 기한을 최대 9개월까지 연장할 수 있다.

불성실 신고가 적발됐을 때에는 최대 40%의 가산세를 부과할 방침이다. 

국세청 최진구 개인납세국장은 “불성실 신고를 한 경우 사후검증 등을 통해 세액을 추징하는 것은 물론이고 높은 가산세 부담으로 불이익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