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중기청>   ©중기이코노미

온누리상품권은 2014년 6360억원이 발행됐고, 4800억원이 판매됐다. 발행액은 2009년 200억원에 비해 30배 이상 증가했다. 2010년 900억원에서 2011년 2400억원으로 발행액이 급증한 뒤 2012년 4000억원, 2013년 5000억원이 발행되는 등 해마다 발행액을 늘려가고 있다.

판매액은 2009년 104억원, 2010년 753억원을 기록한 뒤 2012년 2224억원으로 급증했고, 2012년에는 4257억원이 판매됐다. 2013년 판매액이 3257억원으로 급감했으나, 지난해 다시 1500억원이 늘어났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이밖에 가맹점 현황 조사와 전자가맹점 확대를 추진하기로 했다. 온누리상품권 가맹시장은 2014년 기준으로 1284개, 점포수는 17만3753개에 달한다. 가맹점 현황은 공단 홈페이지에서 지역별로 검색할 수 있다. 

그러나 가맹신청을 하지 않고 상품권을 취급한 뒤 상인회를 통해 환전하거나 자체소비하는 점포가 발생하고, 이전이나 사업자 변경 시 가맹점의 변경신고가 누락돼 실제 상품권 취급점포와 가맹점 정보가 다른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공단은 전국적인 가맹점 정보 현실화를 통해 올 3월 변경된 정보를 공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자가맹점도 확대하기로 했다. 전자상품권은 2011년 처음 발행돼 도입 4년차가 됐다. 교통카드와 유사한 디자인의 5만원권, 10만원권 전자상품권은 횟수 제한없이 전자단말기를 통해 결제가 가능하다. 충전해서 사용할 수 있는 멤버쉽 카드도 발행되고 있다.

그러나 전통시장 내 점포들이 전자상품권 가맹점 등록을 기피해 사용처 부족과 사용자 불편이 초래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공단은 전자상품권 시범시장 200곳을 선정해 가맹률과 매출, 친절도를 평가해 인센티브를 지급하기로 했다. 우수 가맹점에 대해서는 매체를 통한 홍보도 지원하기로 했다.

온누리상품권 발행 및 판매액

단위:억원<자료=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온누리상품권에 가맹할 수 있는 대상은 전통시장이나 상점가의 상인조직과 상인이다. 시장 내 노점의 경우 상인회의 확인 이후 가맹할 수 있다. 개별점포의 경우 상인회 또는 지자체의 확인을 받은 뒤 지방중소기업청장에게 신청하면 된다.

가맹점의 환전한도는 점포당 월간 1000만원이며, 환전한도 초과신청을 통해 3000만원까지 증액할 수 있다. 점포의 매출증빙서류와 한도초과 승인신청서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신청하면 된다.

환전한도를 정하는 등 관리를 하는 이유 중에는 온누리상품권의 부정유통 방지도 있다. 실제로 물품을 판매하거나 용역을 제공하지 않고 얻은 상품권을 환전하는 부정유통 사례가 다수 발생해, 공단이 단속 의지를 밝혔다. 또 실제 매출액보다 많은 온누리상품권을 받아 환전하거나, 실제 가맹점이 아닌 점포가 온누리상품권을 받아 환전하는 사례도 발생했다. 이들 모두 전통시장특별법이 금지하는 사안들이다.

정부는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을 방지하기 위해, 적발된 가맹점에 대해 1차와 2차 위반은 각각 500만원과 1000만원, 3차 이상은 2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규정을 마련했다. 과태료 부과와 함께 상인·상인회의 가맹점 취소, 환전대행수수료 지원 중단 및 환수, 전통시장 지원대상 제외 등의 조치도 취할 수 있도록 규정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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