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들의 공시를 분석한 결과, 시설투자는 줄어든 반면 소송 공시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냉랭한 경기가 공시에도 그대로 적용됐다는 평가다.
최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14년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전체 공시건수는 1만4473건으로 2013년에 비해 1.9%감소했다. 1사당 평균 공시건수는 18.7건으로 2013년에 비해 0.3건 감소했다.
공시내용을 보면 수시공시는 1만1550건으로 이전 해에 비해 1.9% 감소했다.
시설투자 공시는 19.1% 감소했고, 담보/채무보증(-10.9%)과 종속회사 관련 공시(-37.7%)도 줄어들었다. 그러나 조기 감사변경(59.1%)과 소송(52.5%)등은 증가했다.
자율공시의 경우 1331건으로 2013년에 비해 6.3% 감소했다. 특히 단일판매·공급계약(-14.4%), 특허(-44.7%) 등이 줄어들었다. 이에 대해 한국거래소는 “영업 및 투자활동 위축”을 원인으로 꼽았다.
반면 공정공시는 1361건으로 2013년에 비해 1.9% 증가했다. 상장기업의 적극적 정보제공 의지로 ‘영업잠정실적’ 공시(2.6%)와 배당확대 추세에 따른 배당계획 등 ‘수시공시 의무관련사항’ 공시(15.6%)가 증가했다. 반면 경영환경의 불확실성 등으로 매출액, 영업손익 등에 대한 전망/예측공시는 11.3% 감소했다
2014년 코스닥시장 상장법인의 전체 공시건수는 1만5031건으로 2013년에 비해 4.7% 감소했다.
자율공시의 경우 단일판매․공급계약(-2.5%), 특허취득(-6.4%), 증자·사채발행 청약 및 발행 결과 공시(-14.4%) 등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마찬가지로 공정공시는 966건으로 2013년에 비해 10.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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