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동반위는 “막걸리 시장은 11년 이후 해외에서의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수출이 급감하는 등 860여 중소기업의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며, “특히 대다수 중소기업은 영세하기 때문에 양조기술이 있어도 독자적인 R&D나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막걸리 제조 중소기업과 대기업은 중소기업 보호와 막걸리 시장 활성화를 위해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대기업은 2018년 1월8일까지 3년간 내수시장에서 직접 제조를 통한 진입 및 적대적 M&A를 자제할 예정이다. 국순당은 막걸리 제조전문 중견기업이라는 점을 고려해 이 조항을 적용하지 않는다.
대기업이 합의사항을 위반해 국내 시장에 진입하는 경우 동반위는 즉시 막걸리를 중기 적합업종으로 권고한다는 내용도 협약에 포함됐다.
이밖에 중소기업과 대기업간에 다양한 협력체계 구축방안에 대해서고 합의했다. 중소기업이 생산한 막걸리 제품을 대기업 유통망에서 판매하고, 투자·마케팅·기술개발·품질개량에서도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은 신제품개발과 시설개량, HACCP 인증 등 경쟁력 제고를 위한 자구노력을 하고, 동반위는 동반위는 막걸리 시장의 활성화와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상생을 지원하기 위해 ‘막걸리 상생협의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안충영 동반성장위원장은 “최근 알코올 소비량이나 탁주 제조에 쓰이는 쌀소비량이 감소하고 있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우수한 막걸리를 개발해서 위기를 극복하는 성공사례를 만들어 보자”고 말했다.
한정화 중소기업청장은 “세계시장에서 우수성을 입증 받고 있는 막걸리를 대·중소기업이 공동의 노력을 통해 글로벌화 할 수 있도록 힘써야 할 것이며, 이를 위해 정부도 R&D, 브랜드 개발 등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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