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내 건설기업의 안정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국토교통부는 중소·중견 건설기업을 위한 맞춤형 통합리스크관리시스템(Fully Integrated Risk Management System, FIRMS)을 시범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국내 건설경기가 침체되면서 많은 중소·중견 건설기업들이 해외 진출을 꾀하고 있으나 시장에 대한 정보나 객관적 분석이 부족해 실패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 국토부의 설명이다.

이에 국토부는 8000여 건 준공 사례 및 위험도 관련 자료를 수집해 FIRMS를 구축했다. 하도급 계약관계에서의 예상 질문과 답변(FAQ), 각종 계약서(입찰서신, 입찰서 부록, 낙찰통지서 등), 각종 위험 발생시 가이드라인도 FIRMS에서 제공한다. 

현재 FIRMS는 시범운영 단계로 2016년 4월까지 ‘원도급 리스크 분석 모듈’과 해외건설 실패사례 등을 포함한 ‘전사적 리스크 관리 모듈’을 개발할 계획이다. 

국토부 송석준 건설정책국장은 “FIRMS가 해외 건설과 관련된 각종 정보를 제공해 해외 건설공사 수주와 프로젝트 수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중견 건설기업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범 운용 중인 FIRMS(firms.icak.or.kr)에 접속한 뒤 회원가입을 하면 기업 모의 진단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