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30억원 미만의 부유층은 금융투자에, 30억원 이상의 초부유층은 상속에 더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삼성생명은 초부유층을 대상으로 한 ‘삼성패밀리 오피스’와 삼성FP센터에서 서비스를 받은 고객 1500명과의 상담 내용을 분석한 결과 보유자산이 클수록 상속 및 증여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삼성패밀리오피스’는 30억원 이상의 금융자산을 가진 초부유층 고객에게 종합 가문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조사에 따르면 금융자산 100억원 이상의 초부유층의 관심도는 ‘상속·증여’가 47%, ‘금융투자’가 28%로 나타났으며 50~100억원 군은 ‘상속·증여’가 41%, ‘금융투자’가 20%로 조사됐다.

반면 금융자산 30억 미만의 부유층에서는 금융투자에 대한 관심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자산 10~30억원 군의 관심도는 ‘금융투자’가 29%, ‘상속·증여’가 28%였으며 10억원 미만 군에서는 금융투자가 38%, 상속·증여가 18%로 나타났다.

일반 부유층은 투자를 통한 자산 증식에 관심이 있는 반면, 초부유층은 상속·증여를 통한 가업 승계에 더 관심을 보인다는 것이 삼성생명의 설명이다.

또 우리나라 부유층들은 계속되는 저금리에도 불구하고 예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초부유층 고객의 자산 비중은 ‘예금’이 38%, ‘주식·채권’이 36%로 나타났고 일반 부유층 고객의 자산은 ‘예금’이 5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에 대해 삼성생명은 “금융자산의 경우 수익성 보다는 안정성이나 유동성을 고려해 운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