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부동산써브>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보다 비싼 전세 가구수가 100만 가구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1월 1주 기준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2억8664만원이었으며, 이보다 전세금 시세가 비싼 전세 아파트 가구수는 99만6171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06년 조사 이후 역대 최고치이며, 2009년 이후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60만1792가구로 가장 많았다. 경기 28만6908가구와 인천 1만3082가구를 포함하면 수도권에서만 총 90만1782가구에 달했다.
수도권 시구별로는 송파구가 7만8866가구로 가장 많았으며 강남구 7만6685가구, 성남시 7만3502가구, 서초구 5만9010가구 순이었다.
비수도권에서는 대구가 3만2590가구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부산 2만8040가구, 경남 8148가구, 대전 7744가구 순이었다.
비수도권 시구별로는 대구 수성구가 2만1986가구로 가장 많았으며 부산 해운대구 1만396가구, 대구 달서구 7495가구, 경남 창원시 5928가구 순이었다.
부동산써브는 이에 대해 “2008년 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가운데 전세가는 지속적으로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최근에는 저금리로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되는 경우가 늘고 있고 서울 강남지역 대규모 재건축 이주수요 등으로 전세난이 심화되는 등 전세가 상승이 계속돼, 매매가보다 비싼 전세가구수는 앞으로 더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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