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본격적으로 취급된 기술신용평가 기반 대출금액이 올해는 2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올해 기술신용평가 기반 대출 실적이 3만2100건, 금액은 20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14일 밝혔다.

대출기관별로는 은행이 13조5000억원, 기술보증기금 보증부 대출이 3조5000억원, 간접대출인 온렌딩이 3조원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해 기술신용대출 실적은 1만4413건, 금액은 8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위에 따르면 기술신용평가기반 대출은 지난 2014년 7월에 도입된 이후 매달 꾸준히 대출 실적이 늘어났다.

기술신용평가 대출을 받은 기업의 업종은 제조업이 72%로 가장 많았고 IT 등 기술서비스업이 13%, 건설·인프라 사업이 5%로 조사됐다. 

기술신용평가 대출은 일반 중소기업 대출보다 금액은 크고 금리는 낮다는 것이 금융위의 설명이다. 금융위가 일반 중소기업 대출과 지난해 7~11월에 취급한 기술신용평가 기반 대출을 비교한 결과, 기술신용평가 대출의 경우 평균 대출금액은 3억8000만원 높고 대출금리는 0.38%p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위는 앞으로도 “재무여력이 부족하나 기술력이 우수한 창업기업에 대한 기술신용평가 대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