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명시에 들어선 가구전문점 이케아도 대형마트처럼 영업규제를 해야 한다는 법안이 발의됐다.

새누리당 손인춘 의원(광명을 당협위원장)은 지난 14일 대규모점포 중 전문점에 대해서도 영업규제를 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유통산업발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손 의원은 “최근 국내에 개장한 이케아의 경우 가구뿐 아니라 관련 잡화를 함께 판매하고 있음에도 현행법상 가구전문점으로 분류돼 영업시간의 제한을 받지 않아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고 말했다.

또 손 의원은 “무늬만 가구전문점인 해외기업 때문에 광명지역 상권이 다 죽어가고 있다”면서 “광명을 비롯한 국내 중소상인들을 보호하며 이들과의 상생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개정안을 발의하게 됐다”고 밝혔다.

손 의원은 “전문점이라도 특정 품목에 특화된 정도가 낮고 생활물품이나 잡화 등을 함께 취급하는 경우에는 주위 상권에 미치는 영향이 대형마트와 별반 차이가 없는 만큼 규제를 달리 할 이유가 없으며 추후 이러한 변칙 영업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현행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르면 대규모점포(대형마트, 전문점, 백화점, 쇼핑센터, 복합쇼핑몰) 중 대형마트만 영업규제 대상으로 삼고 있다. 영업규제 대상을 전문점까지 범위를 넓혀야 한다는 것이 손 의원의 주장이다.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이케아는 영업시간 제한과 월2회 의무휴업 규제를 받게 된다. 이번 법안에는 이케아뿐 아니라 모든 대규모점포의 전문점이 포함돼 있어 관련 업체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