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핀테크산업 지원에 2000억원을 지원하는 등 총 180조원 규모의 정책금융자금을 공급한다.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상자원부, 방송통신위원회, 금융위원회, 중소기업청 등 5개 부처는 15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5년 합동 업무보고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올해 정책금융자금 공급규모는 179조2000억원으로, 지난해(176조8000억원) 대비 2조4000억원 늘었다. 기관별로는 산업은행이 63조원, 기업은행 56조원, 신용보증기금 41조1000억원, 기술보증기금 19조원이다. 

정부는 특히 핀테크기업 지원에 2000억원을 쏟아붓기로 했다. 핀테크(FinTech)란 파이낸셜(Financial)과 기술(Technique)의 합성어로 모바일 결제 및 송금, 개인자산관리, 크라우드 펀딩 등 금융·IT 융합형 산업을 뜻한다. 정부는 적극적인 핀테크 산업 육성을 위해 별도의 지원센터도 설치할 방침이다.

창조경제 확산을 위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2015년 상반기 중으로 전국 17개 시도에 개소하겠다는 계획도 나왔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창조경제혁신센터는 대기업 1:1 전담지원체계를 갖춘 공간으로, 향후 지역혁신의 허브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이 센터에서 법률, 금융, 마케팅, 해외진출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체계도 만든다. 각 창조경제혁신센터 내에는 ‘파이낸스 존’을 설치해 창업기업이 기술금융, 크라우드 펀딩 등의 지원을 원활히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벤처·창업정책의 질적 도약을 위해 대학생, 교수, 연구원 등 고급 기술창업자 5000명을 양성할 계획도 수립했다. “창업 후 3~4년이 지나 자금조달 등의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는 기술개발, 양산자금, 사업 공간 등을 패키지로 지원하겠다”고 최양희 장관은 말했다.

제조업 혁신을 위한 스마트형 공장도 설립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신흥국의 추격과 엔저현상을 위기를 맞고 있는 제조업을 육성하기 위해 ‘스마트형 공장’을 2017년까지 4000개소로 확대한다고 말했다. 바이오, 기후, 나노, 재난안전 등 유망 미래산업 선점을 위한 원천기술을 확보에도 2조8000억원을 투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