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당진·홍성·예산·태안 등에서 도시가스를 연결하려면 미래엔서해에너지를 이용해야 한다. 이 회사에 내야하는 도시가스 연결비는 7000원이다. 경상북도 구미·김천·상주·문경·칠곡 등을 담당하는 ‘영남에너지서비스 구미’와 포항·영덕·울진 등 지역의 ‘영남에너지서비스 포항’에서는 같은 서비스를 받는데 각각 7600원을 받는다. 반면 서울의 코원에너지서비스를 이용해 도시가스를 연결하려면 무려 3만9000원을 내야한다. 같은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업체에 따라 5배 이상 차이가 나는 셈이다.

산업자원부는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33개 도시가스사의 연결비 현황을 20일 발표했다. 도시가스 연결비란 이사 들어간 집 등에 도시가스를 연결하기 위해 사용되는 가스호스, 퓨즈코크, 시공비 등의 비용을 말한다.

이번 발표에 의하면 전국 33개 도시가스사의 평균 연결비는 2만390원으로, 지난해 2월에 견줘 3167원(13.4%) 낮아졌다. 그러나 코원에너지서비스, 예스코 등 서울지역 5개 회사 연결비는 3만3000~3만9000원 수준으로 높았다. 2월 대비 인하폭도 3.3% 에 그쳤다. 특히 서울의 코원에너지서비스는 10개월새 5.6%를 올리는 ‘역주행’을 했다. 반면 경기의 코원에너지서비스는 3.3% 내렸다.

경기, 인천, 강원의 연결비는 각각 2만8248원, 2만5000원, 2만4075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그러나 경기도는 21.5%, 인천은 25.9%나 감소해 서울(3.3%)과 대비를 이뤘다.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가스산업과장은 “도시가스사별 연결비차가 3만2000원까지 나는 것을 볼 때 업체별 노력 여하에 따라 추가 인하여력이 있다”며 인하 노력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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