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저유동성 종목의 유동성 확대 등을 위해 한국형 다우지수를 개발하기로 했다고 최근 밝혔다.

한국거래소는 시가총액 방식의 KOSPI지수와는 달리 주가평균방식의 지수를 개발·보급하고, 이 지수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상품도 개발하기로 했다.

한국판 다우지수는 기존의 시가총액, 매출액 이외에도 가격 수준 및 거래량 규모 등을 주요 편입 조건으로 반영할 예정이다.

종목선정 기준과 지수산출방법 등 세부기준은 추가적인 연구·분석 후 결정할 예정이다.

저유동성 종목에 대해 유동성 공급 의무를 부담하는 Market Maker를 지정하는 제도도 도입하기로 했다. Market Maker는 거래소와의 계약을 통해 시장내 유동성을 공급하는 대신 거래수수료 할인 및 양도주식에 대한 증권거래세 면제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받는다.

저유동성 종목에 대한 관리도 강화하기로 했다. 초고가주 기업을 유동성 위험이 있는 별도관리 대상 기업으로 지정해 투자자에게 환금성 부족 등 투자위험을 주지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고가주 저유동성 기업이 액면분할 등 유동성 관리를 하지 않을 경우 별도의 관리 대상에 포함해 유동성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는 한국판 다우지수 편입, Market Maker 수혜 적용, 저유동성 고가주 중점관리 등을 시행할 경우 “저유동성 고가주 기업의 경우 액면분할을 실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거래소는 액면분할로 가격이 적정주가 수준으로 낮아지면 “개인투자자들의 시장접근성이 용이해지고 이에 따른 유동성 증대로 기관투자자들의 투자대상에 편입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며, “저유동성 고가주 기업을 대상으로 액면분할의 필요성 및 제도 개선계획을 설명하고 기업의 자발적인 유동성 제고 노력을 유도”하기 위해 기업간담회를 진행하는 등 액면분할 촉진을 지속적으로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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