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경공단이 올해 6277억원 규모의 환경시설공사 70건의 발주계획을 확정했다.

공단은 “총 70건의 공사 가운데 1건은 턴키방식(설계·시공 일괄입찰)방식으로 집행하고, 69건은 적격심사 또는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 등 일반경쟁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시설공사 발주금액은 지난해(4950억원)보다 26.8% 증가했으나 발주건수는 전년(103건) 대비 32% 감소했다.

공단은 올해 턴키입찰 공사를 1건으로 축소한 것에 대해 건설업체간 담합, 사업비 증가, 대형 건설사 편중 등의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공단은 턴키입찰 공사를 2013년 3건, 2014년 4건 발주한 바 있다.

발주 예정 공사는 시설별로 ▲하폐수처리시설 34건 ▲폐기물처리시설 14건 ▲비점오염저감시설 8건 ▲ 에너지자립화 시설 등 기타 환경시설 14건 등으로, 48.5%가 하폐수처리시설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규모의 공사는 총 공사비 1100억 원 규모로 6월에 발주하는 ‘용인 레스피아 개량 및 증설사업’이다. 이외 공사비 300억 원 이상의 중·대형 환경시설공사는 ▲가평군 환경기초시설 확충사업(477억) ▲가평군 차집관로정비시범사업(469억) 등 3건으로 지난해와 같다. 100억원 이상~300억원 미만 중·소형 공사는 지난해 12건에서 올해 19건으로 증가했다.

공단은 “6월 상반기 내에 49건(4269억 원)의 공사를 발주할 계획”이라며 “올해에는 ‘불공정 하도급 신고센터’를 운영하는 등 건설업체의 편의성 확대와 공사 발주의 투명성을 확립하는 데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단의 올해 발주계획은 한국환경공단 누리집(www.keco.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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