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기업집단 계열 상장법인 중 지난해 한해동안 가장 주가가 많이 오른 기업은 SK 계열인 아이리버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거래소가 공기업을 제외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중 자산총액 상위 10개 소속 상장법인의 시가총액과 주가등락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SK 계열사인 아이리버의 지난해 말 주가는 6370원으로 2013년의 1475원에 비해 331.86%가 상승했다. 아이리버는 지난해 8월 31일 SK텔레콤이 지분 39.27%를 확보해 SK 기업집단에 편입됐다.

주가상승률 2위는 231.03%를 기록한 GS 계열 삼양통상이었고, 한진 계열의 유수홀딩스와 (주)한진이 각각 193.77%와 184.51%의 상승률로 뒤를 이었다.

반면 10대 기업집단 계열 상장사 중 지난해 한해동안 주가가 가장 많이 하락한 기업은 현대중공업 계열인 현대 미포조선이었다.

현대미포조선은 2013년 말 주가가 17만8000원이었으나, 지난해 말 주가는 6만9700원으로 한해동안 60.84%가 하락했다. 이어서 포스코엠텍(-56.33%), 삼성테크윈(-56.16%)의 주가하락폭이 컸다.

10대 기업집단 전체의 시가총액은 2014년 1.99% 감소에 이어, 2015년에도 0.62% 감소했다. 이들 중 지난해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상승한 기업집단은 81.33%를 기록한 한진이었다. SK(12.73%)와 삼성(9.36%)의 시가총액도 상승했다.

반면 현대중공업은 시가총액이 54.76% 감소했고, 롯데(-26.17%), GS(-18.56%), 포스코(-16.94%), 현대차(-16.51%)의 시가총액 감소율도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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