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회항 무관…대한항공 유상승객 수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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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회항 무관…대한항공 유상승객 수 줄어 지난해 대한항공 제외한 모든 국내 항공사 승객수 증가

기사입력2015-01-26 17:45

이창호 기자 (xg139@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지난해 모든 국내항공사의 유상여객 수가 증가했으나, 유독 대한항공만은 감소했다. 이른바 땅콩회항 사건은 2014년 12월의 일이다.<사진=뉴시스>

지난해 유상으로 항공기를 이용한 국내 항공사의 승객 수가 증가했으나, 유독 대한항공만은 유상 여객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4년 항공운송시장 현황에 따르면, 2014년 한해 동안 대한항공을 이용한 유상여객은 1659만9947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항공기를 이용한 국내 전체 유상여객 5677만8758명의 29.2%에 이르는 비중이다. 2013년의 32.6%에 비하면 한해 사이에 3.4%p가 감소했다.

대한항공은 국내 여행사 중 유일하게 총 유상여객 수 자체도 2013년에 비해 0.3% 감소했다. 2014년 들어 유상으로 항공기를 이용한 전체 승객 수가 2013년에 비해 11.4% 증가함에 따라, 대한항공을 제외한 모든 항공사의 경우 유상으로 항공기를 이용한 인원은 증가했다.

참고로 이른바 ‘땅콩회항’이 발생한 것은 2014년 12월5일이었고, 최초 보도는 그달 8일 이뤄졌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분담률은 21.9%로 2013년의 23.0%에 비해 1.1%p 감소했지만 승객 수는 한해 사이 6.1% 증가했다.

저가항공사 중에서는 티웨이항공이 58.7%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가운데, 진에어(46.4%), 에어부산(39.8%), 제주항공(24.7%), 이스타항공(15.4%) 등 모든 저가항공사 유상이용객 수가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전체 저가항공사 유상이용객 수는 32.8% 증가했고, 이에 따라 국내 항공사 전체 이용자 수는 6.9%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