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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헌 네이버 대표는 6일 실적을 발표하는 컨퍼런스콜에서 “메신저 ‘라인’의 올해 시장 전략은 많은 나라에서 1등 메신저가 되는 것”이라며 “다운로드 숫자를 늘리는 것보다는 확보된 이용자를 바탕으로 1등 메신저 국가를 늘리겠다”고 말했다. 

이는 네이버가 올해 모바일 메신저 어플리케이션인 ‘라인’의 세계적인 성장에 집중할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다.

이날 네이버는 지난해 4분기 매출 6411억원, 영업이익 1543억원, 당기순이익 46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라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2.2% 늘어난 1369억원으로 네이버 전체 매출의 21.35%를 차지했다.

김 대표는 “현재 라인의 전 세계 가입자는 3억4000만명을 넘어섰다”며 “아시아 뿐만 아니라 터키, 이탈리아, 유럽, 멕시코, 남미 등 다양한 국가에서 신규 가입자가 하루 평균 60만명 이상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네이버측은 올해 남미와 유럽에서 영향력을 키우면서 미국에서도 신규 가입자를 확보하는 방안으로 움직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왓츠앱의 점유율이 높지만, 차별화를 무기로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것이다.

황인준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라인의 마케팅 비용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할당돼 있지만 경쟁 환경과 사업 전개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만 기업공개(IPO)에 대해서는 “라인 IPO는 하나의 옵션일 뿐”이라며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답변을 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네이버는 ‘라인’외에도 자회사인 캠프모바일을 통해 서비스 중인 ‘밴드’의 글로벌 서비스를 강화해 수익화를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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