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국토교통부>
지난해 상업용부동산 수익률이 연 6%대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전국 상업용부동산 시장동향에 따르면, 2014년 오피스 연간 투자수익률은 5.91%로 2013년 대비 0.62%p 상승했고, 매장용은 6.16%로 2013년 대비 0.84%p 상승했다.
오피스는 전국의 임대면적 50% 이상이며 6층 이상인 업무용 일반건축물 824개동이 조사대상이다. 매장용은 임대면적 50% 이상이며 3층 이상인 매장용 건축물 중 일반건축물 2331개동과, 집합건축물 2만3000개호를 표본으로 조사했다. 오피스와 매장용 일반건축물은 1동을 1인이 소유한 형태를, 집합건축물은 건물내 호별 소유주가 각각 다른 형태를 말한다.
조사결과 임대료 수입 등에 의한 소득수익률은 모두 2013년 대비 하락한 반면, 자산가치 변동을 나타내는 자본수익률은 모두 상승해 투자시장과 임대시장이 다소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오피스의 소득수익률은 4.83%로 2013년에 비해 0.23%p 감소했고, 매장용의 소득수익률은 4.86%로 1년 새 0.12%p 줄어들었다. 국토부는 이에 대해 “내수 회복세가 공고하지 못하고 기업경기가 원활하지 못한 가운데 상업용 임대수요가 활발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자본수익률은 오피스가 1.04%로 0.81%p 상승했고, 매장용 역시 1.25%로 0.93%p 높아졌다. 국토부는 “저금리 기조와 다른 투자 상품보다 높은 수익률로 인해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투자관심이 증가하면서 자산가치는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자산 중 3년물 국고채의 평균 수익률은 2.59%, 3년물 회사채는 2.98%를 기록했다. 금융상품 중에서는 정기예금 금리가 2.54%, CD금리 2.61%였고, 코스피 주식투자 수익률은 1.1%였다. 아파트 매매 수익률은 2.71%였다.
2014년 연간 투자수익률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오피스는 서울·부산·울산 등이 6% 이상을 기록한 반면, 광주·충북은 3% 이하의 수익률을 기록해 지역별로 큰 편차를 보였다. 매장용은 부산·울산이 7% 이상을 기록한 반면, 대전·강원 등은 5% 이하의 수익률을 보여 마찬가지로 지역격차가 컸다.
공실률은 오피스와 매장용 모두 2013년에 비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피스 공실률은 12.7%로 2013년 대비 2.0%p 상승했고, 매장용은 10.3%로 2013년 대비 0.1%p 상승했다.
오피스는 서울의 경우 공공기관의 지방이전과 관련업종의 이탈, 강남지역 소재 IT기업의 외곽이전, 대형 오피스 준공 등의 영향으로 공실이 늘었다. 대전 역시 충남도청 이전에 따른 임대수요 부진으로 공실이 증가했다.
반면, 경기는 분당과 판교를 중심으로 한 임대수요 증가 영향으로, 충남은 충남도청 이전과 세종시 관련업종의 임대수요 증가 영향으로 공실이 감소했다.
매장용은 2013년과 유사한 수준을 보인 가운데 부산·인천 등은 감소한 반면, 대구·대전 등은 소폭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2014년 오피스 임대료는 1㎡당 1만4800원으로 2013년에 비해 0.5% 하락했고, 매장용은 1㎡당 3만1700원으로 1년 새 1.2% 상승했다.
오피스의 경우 서울은 대형건물의 준공으로 공급 우위인 가운데 공공기관 지방이전과 강남 소재 IT 업체의 외곽 이전 등의 영향으로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임대료가 소폭 하락했다. 반면, 부산과 광주는 안정적인 수요를 보이는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임대료가 소폭 상승했다.
매장용은 대부분의 지역이 상승한 가운데 인천, 대전 등은 하락했다. 서울은 명동·홍대합정·잠실·강남대로·신사 등 임대수요가 탄탄한 지역을 중심으로 임대료가 상승했다. 부산·대구·울산 등은 혁신도시 인구유입이 인근 상권에 영향을 미치며 임대료가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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