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권역별 전월세 전환율
<자료=서울시>
지난해 서울시내 주택의 전월세전환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서울시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월세전환율은 7.1%였다. 1분기 7.7%에서 2분기 7.3%, 3분기 7.2%에 이어 4분기에도 하락세를 유지했다. 이는 보증금 1000만원이 월세 5만9000원 가량으로 전환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월세전환율은 전세 계약이 끝나고 재계약시 전세 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이율을 말한다. 전세를 보증부월세로 전환할 경우, 전세금에서 월세보증금을 뺀 값으로 월세를 나눈 뒤 100을 곱한 값이 월간 전월세 전환율이다. 연간수치는 여기에 12를 곱하면 된다.
*전월세 전환율= {월세/(전세금-월세보증금)}×100×12
예를 들어 전세 2억1000만원을 보증금 2억원에 월세 10만원으로 전환한 경우, 10만원을 1000만원으로 나눈 값(0.01)에 100을 곱하면 1%가 된다. 여기에 12를 곱하면 연 12%의 전월세 전환율이 나온다. 다시 말해, 보증금 1000만원을 월세 10만원으로 바꾸는 경우를 연 12%의 전환율이라고 부른다는 의미다.
서울 내 지역별로 보면 종로·중구·용산의 도심권이 7.7%로 가장 높았다. 반면 서초·강남·송파·강동의 동남권은 6.8%로 가장 낮았다.
주택 유형별로는 모든 권역에서 단독·다가구가 가장 높았고, 아파트의 전월세전환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단독·다가구와 아파트 전환율은 도심권이 각각 9.8%와 7.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아파트는 서남권(양천구, 강서구, 구로구, 금천구, 영등포구, 동작구, 관악구)이 6.4%로 가장 낮았다.
전세보증금별로는 보증금 1억원 이하가 8.3%로, 1억~2억원(6.4%), 2억~3억원(6.2%), 3억원 초과(6.5%)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서울시 진희선 주택건축국장은 “작년 한 해 주택 전월세전환율 추이를 보면 점진적으로 하향 추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지역 차이도 점차 축소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임대인과 임차인이 점차 상식적인 수준에서 계약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다만, 오피스텔 등의 전환율이 아파트보다 높은 점은 서민에게 부담이 집중되고 있는 것을 반영하는 만큼, 향후 오피스텔 등의 전환율 변동 추이를 보다 자세히 공개해 시민생활에 보다 체감되는 정보를 제공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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