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별 금융이해력 점수
<자료=금융감독원>
한국 금융소비자들이 지식은 많지만 실천력은 떨어진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전 국민을 대상으로 금융이해력 조사를 실시한 결과 ‘금융지식’ 점수는 우수한 반면 금융상품에 대한 정보수집 노력 등 ‘금융행위’ 점수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금감원 조사 결과에 따르면 물가, 이자, 분산투자 등 금융경제의 기초지식을 묻는 금융지식 부문 점수는 75.6점이었다. OECD 기준으로 환산해 보면 금융지식 점수는 6.6점으로 OECD 평균(5.3)을 상회했다.
반면 재무상황 점검, 금융상품에 대한 정보수집 노력 등 ‘금융행위’ 부문은 59점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OECD 기준으로 환산하면 OECD 평균(5.3)보다 소폭 낮은 5.1점이다.
미래에 대비한 저축과 현재 소비에 대한 선호도를 묻는 ‘금융태도’ 부문 점수 역시 61점으로 낮은 축에 속했다.
이에 금감원은 “국제적으로 우리나라 성인의 금융지식은 최고 수준이나 금융행위나 금융태도 부문은 OECD 평균보다 낮다”면서 “재무설계와 금융거래 등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연령대별 금융이해력은 경제활동이 왕성한 40대가 71.3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고령자(65~79세)는 58.1점, 청년층인 20대(18~29세)는 60.3점으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지역과 계층별로도 상이한 결과를 보였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역별로는 군·읍·면에 거주할수록, 소득별로는 가계소득이 낮을수록, 학력별로는 학력이 낮을수록, 직업별로는 농·어업에 종사할수록 금융이해력이 상대적으로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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