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네이버는 “발전가능성이 큰 서비스가 독립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내 독립기업 제도 ‘컴퍼니 인 컴퍼니(Company-In-Company, 이하 CIC)’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CIC 리더에게는 대표라는 호칭과 함께 서비스, 예산, 재무 등 경영 전반에 대한 결정권을 부여한다. 서비스 특징에 맞게 보상 체계나 인사 제도도 새롭게 수립할 수 있다. CIC가 시장에서 독립적으로 성공할 수 있다고 판단될 경우 별도 법인으로 분사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 네이버의 설명이다.

네이버는 “급변하는 모바일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작고 주체적인 형태로 고민하고,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아야 한다는 판단에서 CIC 제도를 도입하게 됐다”면서 “시장 가능성이 검증된 서비스를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양성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말했다.

CIC의 첫 번째 주자는 네이버 인기 콘텐츠인 ‘웹툰&웹소설’(대표 김준구) 분야다. 향후 가능성 있는 조직이나 서비스라면 언제라도 CIC 형태로 운영될 수 있다는 것이 네이버의 설명이다.

네이버 김상헌 대표는 “CIC 제도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인재와 프로젝트를 적극 발굴하고 가능성 있는 서비스에는 더 큰 가능성을 열어주려 한다”면서 “유연한 조직 문화가 네이버를 이끌어 온 원동력인 만큼 사원들이 기회를 잡아 자신들이 꿈꾸는 서비스를 마음껏 펼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