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주거비 부담 완화를 위한 연리 2.5%의 임차보증금 대출 상품이 출시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4일 오후 열린 1차 서민금융협의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서민·취약계층 금융지원 확대 방안을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국민임대주택 거주자에게 최대 1000만원까지 연리 2.5%로 임차보증금을 대출하는 상품을 3월중 출시한다. 지원 대상은 임대주택에 거주 중이거나 거주를 고려 중인 차상위 계층 이하 또는 7등급 이하인 사람이다.

지원사업에 선정될 경우 미소금융재단이 임대인 계좌로 보증금을 송금하고, 계약이 만료되면 임대인이 다시 미소금융재단에 보증금을 반환하게 된다.

신용회복지원자의 재기 지원 방안도 마련했다.

금융위는 채무조정을 성실하게 이행 중인 약정자를 대상으로 오는 6월부터 월 50만원 한도의 소액 신용카드를 발급해 줄 방침이다. 후불 교통카드 기능과 할인서비스, 포인트 적립 등 부가서비스를 추가할 수 있으나 현금서비스 등 카드 대출 기능은 제한한다.

금융위는 “채무조정을 성실하게 이행 중이더라도 신용유의자로 분류돼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수 없었던 성실상환자들에게도 제도금융권 이용 기회를 확대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