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는 KAIST 조병진 교수팀이 개발한 ‘웨어러블 체온 전력생산 기술’이 지난 4일 열린 유네스코의 ‘세상을 바꿀 10대 기술’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유네스코는 디지털기술 예측기관인 넷엑스플로와 함께 지난 2008년부터 ‘세상을 바꿀 10대 기술’을 선정해 시상 중이다.

이번에 수상한 ‘웨어러블 체온 전력생산 기술’은 체온에 의해 생긴 옷감 안쪽과 바깥쪽의 온도차로 전기를 발생시키는 기술이다. 향후 스마트 워치, 신체부착 헬스기기, 휴대폰을 충전할 수 있는 의류 등 웨어러블 제품에서 폭넓은 활용이 기대된다.

 

이 기술은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미래부가 지원한 기반형융합연구사업을 통해 개발됐다. 조 교수가 이 기술의 상용화를 위해 창업한 벤처기업 ‘테그웨이(TEGway)’는 현재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지원을 받고 있다. 우수한 기술력이 정부와 민간의 지원을 받아 창업으로 연결되고 글로벌 시장 진출 기회까지 마련한 좋은 사례라는 것이 미래부의 설명이다.

미래부에 따르면 테그웨이 측은 “이 기술이 국내외 많은 기업들과 투자자들이 접촉을 해올 정도로 혁신적인 만큼,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해 빠르면 1년 내에 상용화하고 5년 내에 1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