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선 고속철 개통으로 서울에서 광주까지 1시간 33분이면 도착할 수 있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KTX 운행계획 방향을 정했다고 밝혔다.

일반철도를 이용해 ‘저속철’이라는 오명을 샀던 호남선 KTX가 오는 4월부터 모두 고속철도로 운행된다. 오송에서 광주송정역까지를 연결하는 고속철도가 완공된 덕분이다. 이에 따라 서울 용산에서 광주송정역까지는 1시간 33분, 목포까지는 2시간 5분이 소요된다.

고속철도 개통에 따른 수요 창출과 이용 편의를 위해 운행 횟수도 늘리기로 했다. 서울 용산에서 광주송정·목포까지는 현행 44회에서 48회로, 여수까지는 현행 18회에서 20회로 늘린다.

호남선 KTX가 서대전역을 경유하는 방안은 백지화됐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서대전, 계룡, 논산지역 국민들을 위한 별도의 KTX를 운행한다는 방침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서대전, 계룡, 논산역에서 KTX를 이용하는 승객은 일일 평균 5800여 명이다. 국토부는 “서울에서 대전·충남(서대전·계룡·논산)까지 운행하는 열차를 일일 18회 가량 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오는 3월까지 모든 개통준비를 마치고 4월 초부터 차질 없이 운행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