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위)과 우리금융 광고 캡처화면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하나금융그룹은 1조2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37.1%가 감소한 초라한 수치다. 우리금융그룹의 성적표는 충격적이다. 2892억원( 82.3% 감소)의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순이익이 1/5토막이 났다. 

 

하나금융그룹의 순이자마진(NIM)은 1년 전보다 0.19%p 감소한 1.94%에 그쳤다. 우리금융의 역시 NIM이 2012년 2.38%에서 2013년 2.13%로 떨어졌다. 

 

자산건전성을 나타내는 고정이하 여신비율 역시 하락했다. 우리금융은 3분기보다 0.07%p 하락한 2.64%, 하나금융은 0.05%p 내린 1.41%를 기록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KB금융그룹의 지난해 순익은 1조3388억원, 신한금융의 순익은 1조9946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KB금융그룹의 경우 2012년에 상당수 손실 요인을 반영한 탓에 올해 순익은 크게 줄어들지 않겠지만 신한금융은 전년(2조4940억원)에 비해서는 비교적 큰 폭의 순익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권우영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미국 양적완화 축소 이슈 등으로 시장금리가 올라가면서 이자이익은 회복세를 보일 가능성도 있지만 저수익성 기조는 지속된다는 것이 시장의 예상”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일어난 정보 유출 사태 등으로 인한 여파도 해당 금융사들의 수익 악화에 한몫 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이달 중순부터 KB국민카드, 농협카드, 롯데카드에 대해 3개월 영업 정지를 결정했다. 이들 카드사는 신규 고객을 유치할 수 없게 된다. 카드업계에서 시장점유율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체크카드까지 신규 발급이 중단되면서 국민은행과 농협은행에도 타격이 예상된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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