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급 환경시설 설치공사 입찰에서 짬짜미한 현대건설, 태영건설, 코오롱글로벌, 동부건설 등 4개 업체가 공정위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75억원을 부과받았다.

공정위는 고양 바이오매스 에너지시설 설치사업에서 사전에 투찰 가격을 합의·실행한 현대건설·코오롱글로벌·태영건설에게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57억4300만 원 부과하고 검찰고발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화 함께 청주하수처리장 여과시설 설치 및 소각로 증설공사 입찰에서도 사전에 투찰 가격을 합의·실행한 동부건설, 코오롱글로벌, 태영건설에는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17억5600만 원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태영건설과 코오롱글로벌은 2개 입찰 모두에서 담합이 적발됐다.

공정위에 따르면, 태영건설 등 3개 사업자는 한국환경공단이 2009년 12월21일 공고한 고양 바이오매스 에너지시설 설치사업 입찰에서 사전에 투찰률을 합의해 가격경쟁을 피해가기로 했다. 이들은 합의한 금액대로 투찰해 태영건설이 94.89%의 높은 투찰률로 공사를 낙찰받도록 손발을 맞췄다.

이에 따라 이번 2건으로 현대건설 24억9700만원, 코오롱글로벌 11억6700만원, 태영건설 38억3500만원 등 총 74억9900만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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