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별 수출액 및 증감률

<자료=관세청>

지난달 수출이 소폭 감소했지만 무역흑자 규모는 크게 늘었다. 수입이 더 크게 줄어든 덕이다. 무역수지 흑자행진은 2012년 2월 이후 36개월째다.

13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452억2700만달러로 지난해 1월과 견줘서는 0.7%, 지난해 12월에 비해서는 8.6% 줄었다. 그러나 1년새 수입 감소폭이 이를 크게 상회함에 따라, 같은 기간 무역수지 흑자폭은 8억1400만달러에서 53억9900만달러로 크게 확대됐다. 지난달 수입은 지난해 1월 대비 11% 줄어든 398억2700만달러였다.

수출에서는 저유가의 영향이 컸다. 석유제품이 무려 40.8%나 급감했다.  승용차(4.9%)와 자동차부품(3.5%), 무선통신기기(19.5%)과 가전제품(16.2%) 등도 수출액이 줄었다. 반면 반도체(13.1%), 선박(55.6%), 유선통신기기(33.4%)  등은 수출이 늘었다.

수입에서도 유가하락의 그림자가 짙었다. 원유 수입이 무려 41.3% 줄었다.  화공품(8.3%), 철강재(7.7%), 광물(19.0%) 등의 수입도 줄었다. 반면 반도체(12.7%), 정보통신기기(23.6%) 등의 수입은 늘어났다. 성질별로 소비재(11.2%), 자본재(14.3%)는 수입이 늘었고, 원유, 철강을 포함한 원자재 수입은 대폭(24.8%) 감소했다.

지역별로 중국(5.3%), 미국(14.8%), 중남미(37.6%) 지역에 대한 수출은 늘었고 유럽연합(23.0%), 중동(4.9%), 일본(19.5%)   호주(7.2%)에 대한 수출은 줄었다. 지난해 5월부터 8월까지 4개월 연속 전년동월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던 대중 수출은 12월과 1월 연속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수입 역시 중국(9.0%), 미국(0.3%), 호주(1.5%) 지역에서의 수입은 늘었지만 중동(33.9%), EU(8.2%), 일본(4.8%), 중남미(0.5%) 수입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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