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형자동화 부품을 생산하는 A사는 수출이 전혀 없던 상태에서 2010년 중국에서 개최된 중국금형전을 통해 바이어를 발굴해 8000달러의 샘플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2012년 총 40만달러의 수출을 기록하는 등 현지 바이어로부터 꾸준히 수출 상담이 이어지고 있다.

건설장비 제조업체인 B사는 국내 건설경기 침체로 인한 경영애로를 해외시장 개척으로 타개하고자 했으나 바이어 발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후 수출컨소시엄 사업을 통해 미국 시장을 개척하기 시작해 C사와 93만달러의 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 B사 대표는 “외국어를 할 수 있는 직원도 없어 참 막막했었는데, 컨소시엄 사업을 진행해 보고 나니 자신감이 생겼다”는 의견을 전했다.

이처럼 중소기업들의 해외진출이 활발해지자 중소기업청은 해외전시회, 수출컨소시엄 등 무역촉진단 총 204회를 지원하기로 하고 10일 대상기업을 발표했다. 수혜기업은 모두 3600개사에 달한다.

해외전시회는 150회에 참가하는 2300개사를 지원하기로 했다. 수출컨소시엄은 28건을 통해 400개사를 지원하고, 시장개척단은 26회를 파견해 400개사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외에 대기업의 자원 및 해외네트워크 등을 활용해 해외시장에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동반으로 진출하는 사업을 2월 중에 약 30회 추가 선정키로 했다. 지원대상은 500개사 수준이다.

이번에 선정된 무역촉진단의 특징을 보면, 해외전시회의 경우 38회를 지원한다. 전시회 지원 수는 2012년 18회에서 2013년 35회로 늘어난 뒤 올해도 지원대상이 늘었다. 또 기존 전시회 중 중소기업 만족도가 낮고 성과가 미흡한 전시회는 주요 유망 지역의 신규전시회로 교체했다. 

    

수출컨소시엄을 구성해 진출하는 사업의 경우, 기존에는 52개 전략품목으로 참여업종을 제한해 왔으나 올해부터 제조 및 서비스 등 전 분야로 확대해 업종 특성에 맞는 마케팅을 추진하기로 했다. 중소기업간 수출컨소시엄 구성을 지원하고, 컨소시엄별 수출고도화계획 수립과 해외시장 공동개척활동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시장개척단은 지방 수출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지자체 및 유관기관 등과 협업을 통해 추진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업종별 단체나 지자체들이 경쟁적으로 사업을 추진한 결과 참가업체 모집과 바이어 발굴에서 어려움이 발생해왔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청 관계자는 “수출하고자 하는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예산 확보 및 제도개선 등 해외마케팅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들은 중소기업 해외전시포털(www.sme-expo.go.kr) 공지사항을 통해 상세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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