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문체부의 지원을 받아 개관한 서산생활문화센터는 다목적실 및 무대, 동호회연습실, 동호회방, 북카페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지역 주민들과 합창 동호회 활동을 하고 있는 직장인 A씨는 최근 동호회 회장을 맡으면서 고민이 생겼다. 회원들이 모여 연습을 하고 합창 발표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땅치 않았던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생활문화동호회 축제에 참여한 동호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동호회 문화 활성화를 위해서는 이처럼 ‘공간지원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문체부는 2015년 생활문화센터 조성사업 신규 공모를 오는 3월13일까지 각 지자체를 대상으로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폐교·폐목욕탕 등 지역 유휴시설 및 기존 문화시설 일부를 생활문화공간으로 리모델링하는 사업으로 120억원의 예산을 들여 30개 내외의 생활문화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해당 공간은 동호회의 연습·발표 공간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휴식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지난해에는 110억원의 예산으로 35개 시설을 조성한 바 있다.
지난해 9월에 문을 연 서산생활문화센터의 경우 조성면적이 264㎡의 작은 규모지만 현재 28개의 생활문화동호회가 활동하고 있다. 동호회원이 아닌 지역주민들도 북카페 등 생활문화센터 내 문화 공간을 활발하게 이용하고 있다는 것이 문체부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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