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5년간 65세이상 노인 진료비 추이

단위:억원 <자료=건강보험심사평가원>   ©중기이코노미

지난해 국민건강보험 진료비 총액이 54조원을 넘어섰다. 전년 대비 7.5% 증가한 것인데, 이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의 진료비가 35.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발표한 ‘2014년도 진료비 통계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건강보험 진료비는 54조5275억원으로 전년 대비 7.5% 증가했다. 특히 65세 이상에서 발생한 진료비는 19조3551억원으로 전체 진료비의 35.5%를 차지했다.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의 수는 601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1.9%에 불과했다.

70세 이상의 진료비는14조5824억원으로 전체 진료비의 26.7%를 차지했으며, 이들의 1인당 진료비는 362만원으로 전체 1인당 진료비(108만원)보다 3배 이상 높았다.

노인들이 주로 방문하는 의원과 요양병원의 진료비도 전년보다 늘었다. 지난해 의원 진료비는 6.0% 증가한  11조3134억원, 요양병원 진료비는 18.4% 증가한 3조7480억원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노인 진료비의 증가율이 가장 높은 질병은 알츠하이머성 치매로, 전년 대비 2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알츠하이머성 치매로 의료기관에 입원한 65세 이상 노인의 진료비는 8078억원으로, 1인당 진료비 1167만원이었다.

입원 노인 환자 중에서는 노년성 백내장으로 입원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 노년성 백내장 19만2252명(2313억원), 폐렴 8만6251명(2295억원), 뇌경색증 8만5101명(5593억원) 등의 순이었다.

외래진료의 경우에는 고혈압이 233만5586명(3061억원), 치은염 및 치주질환 178만6319명(1222억원), 급성기관지염은 164만9573명(653억원) 등의 순으로 진료인원이 많았다. 외래 노인 환자의 진료비 증가율이 가장 높은 질환은 치은염 및 치주질환으로 전년 대비 30.1% 증가했으며, 환자 1인당 진료비는 7만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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