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예정법인은 감사인 지정 대상이지만, 코넥스 상장예정법인은 예외다. 그러나 외감법 적용대상인 것은 동일하다.   ©중기이코노미

상장법인 또는 비상장법인 중 외감법 적용대상인 회사들은 사업연도 개시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감사인을 자유롭게 선임해야 한다. 그러나 공정한 외부감사인을 선임하기 위해 회사가 요청하는 경우, 금감원이 감사인을 지정해줄 수 있다. 이것을 감사인 지정제도라고 한다.  

감사인 지정제도 적용대상

<자료=금융감독원>

감사인 지정 사유 현황

<자료=금융감독원>

해당사업연도 또는 다음 사업연도에 상장이 예정된 회사의 경우, 결산일 2개월 전까지 감사인 지정을 신청해야 한다. 12월 결산법인인 경우 10월말이 신청시한이다. 재지정신청포기 확인서를 제출하는 경우에는 시한이 11월말까지로 늘어난다.

신청시에는 감사 또는 감사인선임위원회의 지정 요청과 함께 직전사업연도 재무상태표를 제출해야 한다. 또 상장 추진중임을 입증할 수 있는 서류, 예를 들어 대표주간사 계약서나 이사회 의사록, 주주총회 의사록 등을 함께 제출해야 한다. 대표주간사와의 계약체결이 상당기간 경과한 경우에는 이 계약체결이 유효하다는 주간사의 확인서 등 증빙도 함께 제출해야 한다.

상장예정법인으로 지정받았으나 상장계획이 연기된 경우에는 지정해제를 신청할 수 있다. 이 경우 감사인 지정을 받은 뒤 감사인과 감사계약을 이미 체결한 경우에는 지정해제가 불가능하다. 감사계약을 체결하기 전 지정해제 요청 사유를 명시한 공문을 제출하면 지정해제가 가능해진다. 결산일 이후에는 감사절차 등의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지정철회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모든 지정대상기업은 당해 사업연도 전체에 대해 감사인이 지정되고, 분기나 반기만을 대상으로 감사인을 지정하지는 않는다. 상장예정법인의 경우 지정회계법인을 계속적으로 선임한다면 지정사업연도 이후 2년간 지정감사를 받은 것으로 간주한다.  

한편 코넥스 상장예정법인은 감사인 지정제도의 대상은 아니지만, 외부감사대상이 되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감사인을 선임하고 감사계약체결 보고를 해야 한다. 또 코넥스 상장법인이 코스닥이나 유가증권시장에 상장을 추진하는 경우에는 감사인 지정대상이 된다.

지정 감사인을 다른 감사인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재지정 신청을 해야 하는데, 일반적으로 지배회사와 종속회사간 감사인 일치나 독립성 위배 등 특별한 사유가 없을 경우에는 재지정 요청을 할 수 없다. 그러나 상장예정법인의 경우에는 감사보수 상승에 따른 기업부담 완화 등을 목적으로 1회에 한해 단순 재지정 요청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금감원은 향후 원칙적으로 재지정 요청을 허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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