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이 경영이나 기술 부문에 대한 컨설팅을 받게 되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컨설팅을 받지 않은 기업보다 증가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2014년 중소기업연구원의 성과 분석에 따르면 컨설팅 지원을 받은 중소기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율이 그렇지 않은 기업에 비해 월등했다. 따라서 컨설팅을 받고 나면 기업체질이 확실히 개선된다는 것이 중소기업청의 설명이다.
 

제조업 부문에서 컨설팅 지원을 받은 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평균 11.8%로 받지 않은 기업(6.3%)에 비해 높았다. 영업이익 증가율 역시 컨설팅 지원을 받은 기업(10.3%)이 그렇지 않은 기업(5%) 보다 높았다고 중기청은 밝혔다.

 

중소기업 컨설팅 지원사업은 ‘진단 연계형’과 ‘수요자 선택형’으로 나뉜다. 진단 연계형의 경우 사전진단에서 컨설팅이 필요하다고 추천된 기업만 신청할 수 있으며, 수요자 선택형은 바로 신청이 가능하다. 중소기업진흥공단 한 관계자에 따르면 수요자 선택형이 비교적 신청 과정이 수월해 진단 연계형보다 경쟁률이 높은 편이다.

진단 연계형 사업에 신청하려는 기업은 반드시 기업진단을 거쳐야 한다. 진단기관으로는 지방중기청, 중진공,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등이 있으며 기관 진단에서 컨설팅이 필요하다고 추천된 기업에 한해 중기청 지원사업에 신청할 수 있다. 

업력 7년 이상인 기업은 최대 3000만원(정부 지원비율 30~50%)까지 컨설팅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업력 7년 미만인 기업은 2000만원(정부 지원비율 65%)까지다.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중소기업은 국내전문가와 해외전문가 중 컨설팅 대상을 택할 수 있다. 국내전문가는 경영·기술 전 분야이며 해외전문가는 첨단·핵심 기술 분야다.

진단 연계형 컨설팅 지원사업은 별도의 마감 기한없이 예산 57억원이 소진될 때까지 신청을 받는다.

수요자 선택형 컨설팅은 중소기업과 컨설팅 기관이 공동으로 신청하는 사업이다. 

업력 7년 이내의 중소기업은 최대 2000만원까지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창업기업 컨설팅’ 사업을 신청할 수 있다. 더 많은 지원을 받고 싶거나 업력 7년 이상의 중소기업은 최대 30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는 ‘지속성장 컨설팅’을 신청하면 된다. 신청 기간은 오는 3월13일까지다.

창업기업이나 예비창업기업, 재창업자를 대상으로 한 원스톱 창업지원 컨설팅 사업도 있다. 사업타당성 분석, 사업계획서 작성, 창업법인 설립, 법인전환 등 창업과정에서 필요한 전 과정을 보조해주는 원스톱 지원사업이다. 지원 한도는 최대 800만원이며 정부 지원 비율은 65%다. 

중소기업 컨설팅 지원사업에서 제외되는 업종도 있다. 자동차 판매업 중 소매업, 주류도매업, 금융 및 보험업, 부동산업, 법무관련 서비스업, 회계 및 세무관련 서비스업, 교육서비스업, 보건업, 오락장 운영업, 협회 및 단체 등은 신청할 수 없다.

벤처기업, 기술혁신형기업, 수출유망중소기업, 여성기업, 경영혁신형기업, 사회적기업, HACCP 인증기업, 장애인기업, 경영혁신 마일리지 적립기업 등은 지원사업 평가에서 가점을 받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중소기업 컨설팅 종합관리시스템(www.smbacon.go.kr)과 컨설팅 주관기관인 중소기업진흥공단(www.sbc.or.kr),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www.tipa.or.kr)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