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지본 소설은 구활자본 소설의 별칭이다. 1900년대부터 1930년대 후반까지 대중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국립중앙도서관에 따르면 ‘딱지본’이라는 이름은 책 표지가 울긋불긋하게 채색돼 있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사진은 왼쪽부터 장화홍련전, 춘향전, 숙영낭자전.<사진=국립중앙도서관>
네이버가 국립중앙도서관과 콘텐츠 제공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중앙도서관은 국내에 발행된 희귀본, 역사기록물 등의 디지털 자료를 오는 6월부터 네이버 지식백과에 제공하기로 했다.
중앙도서관은 국내에 소설 붐을 일으킨 1910~1930년대 딱지본 소설 900여 건과 고지도 원문 120여 건을 우선 제공하기로 했다. 추후에는 한국의 시대별 전쟁사, 교과서로 보는 시대별 교육 등 중앙도서관이 편찬하거나 디지털화 한 자료들도 지식백과에 게재된다.
국립중앙도서관 기민도 디지털기획과장은 “국가가 보유한 콘텐츠를 활용하는 정부 3.0 사업의 일환으로 네이버 지식백과와 업무 협약을 진행했다”며 “중앙도서관이 구축해온 희귀 콘텐츠의 활용성이 높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는 6월부터는 국립중앙도서관 소장 자료를 네이버 지식백과에서 볼 수 있게 된다.<사진=네이버 지식백과 홈페이지 화면 캡처>
네이버 박선영 메인&주제형컨텐츠센터장은 “이번 협약으로 국립중앙박물관이 구축해온 다양한 인문학 정보와 쉽게 접하기 힘든 콘텐츠를 네이버 지식백과를 통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네이버는 두산동아백과사전,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한국민속대백과사전 등 백과사전을 비롯해 전문분야 용어사전, 미술작품 DB 등 다양한 자료를 지식백과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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