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서울의 출생아 8만4000여명 중 다태아는 3107명으로, 전체 출생아의 3.7%를 차지했다. 이는 2000년 서울의 다태아 비율 (1.7%) 보다 2배 넘게 증가한 수치다. <자료=서울연구원>

서울에서 태어난 신생아 중 쌍둥이 등 다태아의 비율이 10여년 전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다태아 출산 비율은 20대보다 30대가 높았다.

3일 서울연구원 ‘쌍둥이 얼마나 태어날까’ 인포그래픽스에 따르면 2013년 서울의 출생아 8만4000여명 중 다태아는 3107명으로, 전체 출생아의 3.7%를 차지했다. 이는 2000년 서울의 다태아 비율  1.7% 보다 2배 넘게 증가한 수치다.

서울의 총 출생아 수의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다태아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총 출생아 수는 2000년 13만1935명이었으며 ▲2005년 8만9489명 ▲2010년 9만3268명 ▲ 2011년 9만1526명 ▲2012년 9만3914명 ▲2013년 8만4066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다태아 수는 각각 ▲2268명(1.7%) ▲2186명(2.4%) ▲2802명(3.0%) ▲3053명(3.3%) ▲3479명(3.7%) ▲3107명(3.7%)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산모 연령별로는 35~38세 여성에서 다태아 비율이 5% 내외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2010~2013년 30대 산모의 다태아 출산 비율은 평균 4.2%로, 20대 산모의 다태아 출산 비율(1.7%)보다 2.5배 높았다.

2013년 서울의 다태아 비율은 전국 평균 비율(3.3%)보다 0.4%p 높았으며, 전국 16개 시·도에서도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에 이어 전남(3.6%), 인천(3.5%), 울산(3.4%) 등이 다태아 비율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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