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어’라는 이름을 내건 스몰비어 열풍에 주류창업 희망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코엑스가 ‘프랜차이즈 서울 2015’ 참관 신청자 4388명을 대상으로 실시, 4일 발표한 창업 선호도 조사에 따르면 주류창업을 희망하는 참가자가 22%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3%에 불과했던 주류창업 희망자가 7배 이상 증가한 것은 지난해 소자본 창업 아이템으로 스몰비어가 인기를 끌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코엑스는 분석했다.

작은 맥줏집을 뜻하는 스몰비어(small beer)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맥주와 안주를 즐길 수 있는 주점이다. 서양의 펍(pub)과 유사한 형태로 지난해부터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창업 준비 비용은 1억원 이내라는 답변이 74%를 차지했다. 창업 희망자의 준비금은 5000만원~1억원 미만이라는 응답자가 46%로 가장 많았고 5000만원 미만이 28%로 뒤를 이었다. 1억원~3억원 미만은 25%, 3억원 이상은 4%로 조사됐다.

희망하는 창업 형태로는 프랜차이즈가 46%, 독립점포가 43%로 프랜차이즈가 다소 높았다. 코엑스 염중희 과장은 “프랜차이즈는 개인 창업보다 비용이 높은 대신 가이드라인이 명확해 노하우가 없는 초보에게 유리한 반면, 독립점포는 위험 부담이 있지만 상대적으로 비용이 저렴하고 독창적인 아이템을 반영한 차별화된 창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올해로 38회를 맞는 창업박람회 ‘2015 프랜차이즈 서울’은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외식, 도소매,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의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참가해 예비 창업자들에게 창업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