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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일찍 출근을” 9호선 혼잡 당분간 계속

서울시 “증차 1년 앞당겨 2017년…증차 전 예비편성·버스 운행”

기사입력2015-03-04 14:33
이창호 기자 (xg139@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서울시가 지하철 9호선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당초보다 1년 앞당겨 2017년까지 증차키로 발표함에 따라 당분간 혼잡은 불가피할 전망이다.<사진=서울시>

서울 지하철 9호선의 신논현~종합운동장 간 2단계 구간 개통이 오는 28일로 예정된 가운데, 서울시가 열차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증차시기를 1년 앞당기기로 했다.

4일 서울시가 발표한 ‘9호선 혼잡완화 3대 대책’에 따르면 서울시는 당초 2018년으로 예정됐던 증차를 1년 앞당겨, 2017년까지 70량을 증차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9호선 혼잡은 당분간 불가피할 전망이다.

일단 내년 9월 20량을 우선 투입하고, 2017년 말까지 나머지 50량을 점진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현재 9호선 전체 열차는 144량에서 2017년 말 214량으로 늘어나게 된다. 2017년 말부터는 일반열차는 기존 4량을 유지하되, 급행은 6량으로 운행한다는 방침도 발표됐다.

2018년으로 예정된 잠실운동장에서 보훈병원까지의 3단계 구간 개통에 맞춰 80량을 추가로 투입하는 방안도 올해 하반기 검토할 예정이다.

증차 전까지 매일 아침 출근시간대 혼잡완화대책도 마련했다. 먼저 출근시간대 예비 지하철을 편성하고, 8663번 출근전용 급행순환버스를 가양에서 여의도까지 운행키로 했다. 출근시간대 역사별 승객 수를 표시한 안내문을 부착하고, 첫차부터 6시30분까지는 조조할인제 도입도 검토한다.

지하철 혼잡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혼잡을 완화할 수 있도록 안내와 캠페인도 병행하기로 했다.

김경호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힘들더라도 평소보다 조금씩만 일찍 집을 나서 주시고, 시가 마련한 출근급행버스·유연근무제 이용 등 서로 협조한다면 모두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9호선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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