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전세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정부 청사가 세종시로 이전한 이후 처음으로 올 1월 세종시 아파트 전셋값이 0.39% 하락했다.

11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세종시 전셋값이 떨어진 것은 지난해 12월 아파트 1944세대가 한꺼번에 입주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또 향후 2015년까지 3만1000여 세대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세종시 아파트 전셋값이 가격조정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상승세 멈춘 세종시 전셋값  

그러나 올 1월 한 달 동안 세종시 아파트 전셋값은 0.39% 하락하며 그동안의 상승세를 마감했다. 

세종시 아파트 전셋값 변동율 추이(단위:%)

<자료=부동산114>

이번 전셋값 하락은 세종 청사 근교인 어진동에 세종더샵센트럴시티(M1)등 총 1944세대 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하며 전세 매물이 한꺼번에 시장에 나왔기 때문이다. 또한 아파트를 분양받은 공무원들이 세종시로 이주하지 않고 수도권에서 출퇴근하며 분양받은 아파트를 전세로 내놓고 있는 것도 전셋값 하락을 부추겼다고 부동산114는 분석했다.  

2015년까지 3만여 세대 입주 예정 

앞으로도 세종시 아파트 전셋값이 크게 상승하는 일은 드물 전망이다. 올해부터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3월 도담동의 세종시웅진스타클래스에 732세대가 입주하는 것을 시작으로 올해 1만4681 세대, 2015년에는 1만6346 세대가 세종시 내 아파트에 입주할 예정이다.

그러나 부동산 114는 “세종시 생활 기반 시설이 개선되면 세종시로 이주 인구가 늘어날 것이고, 인근지역에 거처를 구했던 공무원들이 재계약을 맞는 올 하반기에는 청사와 가까운 세종시로 전셋집를 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금 당장 입주 물량이 증가한다고 해도 급격한 전셋값 폭락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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