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이 우수제품 심사과정을 CCTV로 실시간 공개한 결과, 심사의 투명성 및 공정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조달청이 6일 발표한 ‘우수조달품 심사과정 실시간 공개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총 281명이 참여한 설문조사에서 230명(81.9%)은 심사과정 실시간 공개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83.3%(234명)는 심사과정 공개가 심사의 투명성을 높이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참여업체의 영업비밀 누출이나, 심사위원의 자유로운 심사에 제약이 있다는 부정적인 의견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조달청은 업체의 기술정보 누출방지 및 소신 있는 심사를 위해 ‘업체 적용기술 등에 대한 질의·답변’ 등은 음성을 비공개하는 방식으로 공개 범위를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변희석 조달청 신기술서비스국장은 “우수제품 심사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심사과정을 개인정보 및 경영·영업비밀이 보호되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공개 하겠다”며 특히, “심사장면을 일정기간 기록·보관해 탈락업체가 설명을 요구할 때 활용하고 이해관계자의 신뢰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조달청은 올해 1월부터 우수조달물품 지정 심사장면을 모든 참가업체가 볼 수 있도록 CCTV로 실시간 공개하고 있다. 우수조달품이란 중소기업이 생산한 제품 중 기술과 품질을 평가해 조달청 우수제품으로 지정하는 것을 말한다. 우수제품으로 지정되면 국가계약법령에 따라 계약을 체결하고, 공공기관, 학교, 지방자치단체 등 다양한 수요기관에 공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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