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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지수가 25% 오르는 동안, 외국인 지분 증가율은 0.9%포인트에 그쳤다. 코스닥 상승장세를 외국인 투자자가 견인한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외국인 주식보유 금액 등 자료에 의하면, 2013년말에서 지난달말까지 1년2개월간 코스닥 지수는 499.99에서 624.56으로 24.9% 상승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코스닥 시장 주식 보유액은 11.8조원에서 18조원으로 52.5조원 늘었다. 그러나 코스닥 시가총액 기준으로 외국인의 보유비중은 9.9%에서 10.8%로 0.9%포인트 상승하는데 그쳤다. 이는 같은 기간 유가증권 시장의 외국인 보유비중 증감률 -1.4%포인트(35.2%에서 33.8%)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치다.

지난해 외국인은 코스닥 시장에서 분기별 순매수를 지속했지만, 올 1월과2월에는 0.1조원 규모의 순매도로 전환했다. 반대로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들은 순매도 규모를 줄이고 있다. 지난해 4분기 2.4조원이었던 순매도 규모는 올 1~2월 0.2조원으로 급감했다.

한편 지난해1월부터 올 2월까지 1년2개월간 코스닥 시장 주요 순매수 지역은 미국(0.8조원), 아시아(0.2조원) 등으로 나타났다. 유럽은 소규모 0.01조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도 영국을 비롯한 유럽이 순매도(8.7조원)를 주도한 반면, 아시아(7.4조원), 미국(3.3조원), 중동(3.9조원)은 순매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시장에서는 펀드(0.8조원), 연기금(0.2조원) 등이 순매수한 반면, 금융기관(0.조원), 개인(△0.1조원) 등은 순매도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연기금(4.9조원), 기타(4.9조원), 펀드(1.9조원)가 순매수 대열에 합류했지만, 금융기관은 6.5조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펀드의 순매수 비중이 돋보인다.

외국인은 코스닥 시장에서 제약(0.4조원), 반도체(0.3조원), 의료․정밀기기(0.2조원) 등을 순매수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전기전자(7.4조원), 금융업(2.4조원), 전기가스(1.7조원) 위주로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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