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미술관 리움 홍라희 관장이 2년 연속 여성 배당부자 1위에 올랐다.

재벌정보사이트 재벌닷컴은 2014 회계연도 현금배당 결정을 공시한 871개사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배당금을 집계한 결과 1억원 이상의 배당을 받는 억대 배당부자 1204명 중 257명이 여성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삼성전자 대주주인 홍라희 관장은 지난해 154억원의 현금 배당을 받았으나 올해 삼성전자 배당금이 크게 오르면서 216억원을 받게 됐다.

여성 배당부자들의 현금 배당액은 ▲최기원씨(SK 최태원 회장 동생) 105억원 ▲신세계그룹 이명희 회장 92억원 ▲김영식씨(LG 구본무 회장 부인) 75억원 ▲오리온 이화경 부회장 52억원 ▲김주원씨(동부 김준기 회장 장녀) 42억원 ▲조희원씨(한국타이어 조양래 회장 차녀) 34억원 ▲대상그룹 임상민 상무 23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억대 배당부자 1204명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50~60대가 610명으로 50.6%를 차지했다. 40대가 230명(19.1%), 70대가 195명(16.2%), 30대 이하 169명(14.1%)으로 뒤를 이었다. 30대 이하 억대 배당부자 중에는 미성년자도 11명 포함돼 있었다.

100억원 이상의 배당을 받는 ‘슈퍼 배당부자’는 19명으로 전년(16명)보다 3명 늘었다.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 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 회장, SK그룹 최태원 회장, 현대자동차 정의선 부회장,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아모레퍼시픽그룹 서경배 회장, LG그룹 구본무 회장, KCC그룹 정몽진 회장, 동부제철 김남호 부장 등이 슈퍼 배당부자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