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발전 설비를 제조하는 씨에스윈드는 자사 풍력타워에 대한 미국 상무성의 덤핑 무혐의 예비판정이 이뤄졌다고 10일 공시했다. 풍력타워란 풍력터빈과 날개가 부착된 시설물로 풍력발전의 핵심설비다.
공시에 따르면 미국 4개 풍력타워 생산업체로 구성된 미국 풍력타워 무역 연합은 베트남과 중국에서 생산된 풍력타워가 미국에 덤핑된 가격으로 수입돼 미국 풍력타워 생산기업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2011년 12월 미국 상무성에 이 회사 베트남산 타워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를 제소했다.
이에 따라 미국 상무성은 2013년 1월 씨에스윈드의 베트남 법인에서 생산한 풍력타워에 대해 반덤핑 관세 51.54%를 부과하는 판정을 내렸다. 씨에스윈드는 이에 대해 재심을 신청했고, 재심결과 9일 미국 상무성은 기존 반덤핑 관세율 51.54%를 0%로 내리는 덤핑 무혐의 예비판정을 발표했다.
최종 판정은 미국 반덤핑 관련 법령에 따라 예비판정 이후 120일 이내에 확정 발표된다. 씨에스윈드는 예정일인 7월7일 이전에 확정발표 되면 즉시 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예비판정 결과와 같이 최종 판정에서도 반덤핑 관세율이 0% 또는 저율로 확정될 경우 2012년 이후 중단된 베트남산 풍력타워의 미국 향 수출이 재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가 밝힌 반덤핑 규제 이전인 2012년 연간 베트남산 풍력타워의 대미 수출액은 약 12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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