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 취약 신흥국의 건전성 지표 현황

<자료=LG경제연구원>

-음영은 해당 항목이 위험 기준을 넘어섰음을 나타냄(GDP 대비 경상수지 적자 3% 이상,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중 및 수출 중 원자재 비중 40% 이상, 2013년 성장률이 과거 5년 평균 대비 하락한 경우로 상정)

-단기외채 비율 중 베네수엘라는 2012년 말

-유동외채 기준 원자재 수출 비중 중 브라질은 2013년 전체, 인도네시아는 1~2분기, 아르헨티나는 1분기, 우크라이나 및 베네수엘라는 2012년 기준

-F:Financial Times, M:Morgan Stanley, D:Danske Bank, B:Barclays

신흥국 금융위기 우려가 특히 심각한 신흥국들을 일컫는 말로 ‘취약 5개국’(Fragile 5)이 대표적이며, ‘불안 8개국’(Edgy 8), ‘취약 14개국’(Fragile 14) 등으로 확대됐다. 이들 분류는 모두 ‘취약 5개국’에서 시작해 확대된 개념으로 기본적인 출발점은 미국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에 의한 통화가치 불안이다. 테이퍼링으로 미국내 장기금리가 상승하고, 캐리(저금리 국가에서 조달한 자본을 고금리 국가에 투자·거래하는 것)자금 이동에 의해 해당국 자금이 유출됨으로써 금융위기가 촉발된다는 것이다. 

  

2013년 8월 모건스탠리는 인도, 인도네시아, 터키,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5개 신흥국을 ‘취약 5개국’으로 지칭했다. 테이퍼링으로 통화가치가 불안해지고 경상수지 적자폭이 크며 단기외채 비율이 높다는 공통점을 가졌다.

‘불안 8개국’은 ‘취약 5개국’에 헝가리, 칠레, 폴란드를 더한 것으로 올 1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언급한 단어다. 역시 미국 테이퍼링에 취약해 통화위기가 예상되는 국가군이다. 특히 헝가리는 단기외채와 연 경상수지 적자의 합산(총대외자금 조달필요액, GEFR)이 GDP의 21.2%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약 14개국’은 올 2월 LG경제연구원이 보고서를 통해 선정한 국가군이다. ‘불안 8개국’에 태국, 아르헨티나, 베네수엘라, 멕시코,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 6개국이 추가됐다. 동유럽과 중남미 신흥국이 대거 포함됐다. LG경제연구원은 선정의 기준으로 성장률 둔화 정도, GDP 대비 경상수지, 수출 중 원자재 비중, 단기외채 대비 외환보유액, 정치 불안정 및 위기국 지목 여부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