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수출이 3개월째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S6이 국내 스마트폰 시장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10일 산업통상자원부와 미래창조과학부가 발표한 2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 자료에 따르면 스마트폰 수출액은 6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9.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 스마트폰 수출액은 지난 2014년 11월 11억2000만달러를 기록한 이래 ▲12월 7억5000만달러 ▲1월 7억7000만달러 ▲2월 6억6000만달러 등 3개월 연속 하락하는 추세다.

수출 감소 원인 중 하나는 국내 스마트폰의 해외 생산이라는 것이 미래부의 설명이다. 미래부는 “기업들이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중국이나 베트남 등지에 공장을 설립해 현지로 부품을 수출하다 보니 스마트폰 수출액은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휴대폰 부분품 수출은 증가하는 추세다. 2월 휴대폰 부분품 수출액은 12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7.9% 상승했다. 

그러나 스마트폰과 피처폰, 부분품을 모두 합친 휴대폰 전체를 놓고 봐도 수출액은 주춤한 실정이다. 2월 휴대폰 수출액은 18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2% 하락했다. 오는 4월 갤럭시 S6 출시로 휴대폰 수출 반등을 기대해볼 만하다는 것이 미래부의 설명이다.

한편 지난달 휴대폰 수입액은 6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7.2% 상승했다. 아이폰6 등 해외기업의 신제품 출시가 수입액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