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0만명당 진료 실인원수 연평균 증가율(2009년~2013년)

<자료=국민건강보험공단>

발작이 반복적으로 재발하는 신경성 질환인 뇌전증(간질) 환자가 매년 소폭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9세 이하 아동의 감소폭이 가장 컸다. 뇌전증은 뇌 신경세포의 불규칙한 흥분으로 인해 발작이 반복적으로 재발하는 질환으로, 발병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2009년~2013년 뇌전증의 건강보험환자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09년~2013년) 뇌전증의 인구 10만명당 진료 실인원은 2009년 291.7명에서 2013년 272.5명으로 연평균 1.7%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 진료인원 감소폭은 9세 이하의 아동이 6.7%로 가장 컸으며 ▲60대 3.2% ▲70대 2.6% ▲50대 2.5% ▲10대 1.0% 순으르로 감소폭이 컸다. 반면 20대 남성과 80대 여성의 진료인원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남성환자의 인구 10만명당 진료 실인원은 2009년 311.4명에서 2013년 325.8명으로 연평균 1.1% 증가했으며, 80대 여성은 2009년 299.1명에서 2013년 321.1명으로 연평균 1.8% 증가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김정아 교수는 9세 이하 아동 진료인원의 감소세에 대해 “뇌전증 발병률이 초기 소아기에 높은 것이 일반적이지만, 최근 의료수준이 향상돼 초기 소아기의 발병 원인인 출생 전후 손상 및 중추신경계 감염 등이 감소된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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