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세대학교 의료원>

피부에 붉은 색 덩어리 흉터가 생기는 켈로이드는 수술과 비수술적 치료를 복합적으로 진행해야 한다. 수술만 하면 서서히 흉터가 다시 올라오기 때문이다.  

켈로이드는 피부 조직이 상처부위에서 만성염증 반응을 일으켜 붉고 단단한 흉터 덩어리가 튀어나오는 질환이다. 주로 여드름, 귀걸이 구멍, 수술흉터, BCG백신, 상처부위에서 발생하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다른 정상 피부 조직까지 확장돼 흉터가 커진다. 신체의 어느 부위에서도 생길 수 있는 켈로이드는 대부분 1년이 지나도 크기가 줄거나 좋아지지 않고 악화된다.

켈로이드의 원인에 대해 범진식 경희대학교 교수는 “피지면역반응, 피부장력, 호르몬, 스트레스, 유전, 감염 등 여러 요인에 의해 켈로이드가 발생하며, 전신적인 원인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후성 흉터와 켈로이드는 다르다. 비후성 흉터도 켈로이드처럼 붉고 단단하게 튀어 오르는 증상이 나타나지만, 원래 상처 범위를 넘어 커지지 않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 치유되는 경우가 많고 한번 치유되면 재발이 없다.

켈로이드를 없애려면

켈로이드가 퍼져 나가는 것을 막으려면 켈로이드가 발생한 초기에 병원을 찾아야 한다. 염증부위를 방치하거나 자극을 주어서는 안된다.  

 

겔로이드의 치료방법은 크게 켈로이드를 절제하는 수술적 치료와 비수술적 치료로 나눌 수 있다.

수술적 치료는 켈로이드를 절제한 뒤 피부장력이 없도록 2중, 3중으로 이완봉합 해주는 방법을 실시하며, 부위가 크면 피부이식술, 국소피판술, 조직확장술을 할 수도 있다. 이와 함께 병행하는 비수술적 치료의 방법에는 국소주사치료, 표재성 방사선치료, 압박치료, 레이저치료, 냉동치료, 국소도포치료, 약물복용, 식이요법 등이 있다. 치료 후에도 보통 1~2년 이상 지속적인 관리를 해야 완치할 수 있다.

범 교수는 “수술로 극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나, 재발의 가능성을 완벽히 배제할 수는 없다”며 “치료 부작용을 줄이고, 치료기간을 단축하며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선 수술과 함께 비수술적 치료를 동시에 복합적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켈로이드의 재발을 막으려면 “규칙적인 생활, 충분한 수면, 금주, 고지방 음식 절제, 비타민 섭취, 피지분비 억제 등의 관리를 꾸준히 해야 한다”며 “만약 켈로이드 증상이 여러 부위에서 나타나거나, 노인에게 발생할 경우 피검사를 통해 유발 인자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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