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와 인접한 가운데서도 주말과 심야에 악취와 매연 등을 배출해 악명을 떨친 경기도 김포시 거물대리 소재 공장의 72%가 환경법령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환경부는 중앙환경기동단속반이 지난 2월4일부터 김포시 대곶면 거물대리 일대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한 결과, 총 86개 사업장에서 72%인 62개소를 적발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이 지역은 김포한강신도시를 비롯한 주거지역에 인접한 곳이면서도, 하·폐수처리장 등 환경 기반시설 없이 공장을 가동해 민원이 빗발치는 곳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2012년 2월부터 총 680건의 민원이 발생했다.

이번에 적발된 62개소는 총 67건의 환경법령을 위반했으며 이중 37개소는 고발, 25개소는 과태료 등 행정처분을 받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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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협영은 대기 배출시설인 도장시설과 폐수 배출시설인 금속제품 제조시설을 설치·운영하면서 배출시설 설치신고를 하지 않았다. (주)제일산업개발(금속제품제조)은 대기배출시설 설치 신고를 하지 않고 도장시설을 운영하다 적발됐고, 반도산업사(합성수지제조)는 폐수배출시설인 직접냉각시설을 운영하면서 폐수 배출시설 설치신고를 하지 않았다.

환경부는거물대리 지역을 하수처리구역으로 지정해 오·폐수 차집관거를 설치하는 등 단속결과 후속대책도 조속히 내놓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주물공장 등 이미 입주한 환경오염물질 배출업체에 대해서 지속적인 점검과 환경 교육을 시행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환경부는 또 이곳 거물대리와 같은 집단주거지역, 환경오염방지 기반시설 미비지역에는 오염물질 배출업체의 입주를 제한토록 관계기관과 협의해 나가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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