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는 평소 TV프로그램에서 연예인들이 입고 나오는 옷에 관심이 많다. 방송을 보면서 찜해 놓은 옷을 사기 위해 방송이 끝나자마자 몇 곳의 인터넷 쇼핑몰을 뒤져가며 겨우 찾아내곤 했다. 하지만 얼마 전부터는 프로그램과 연예인 이름만 검색해도 원하는 상품정보를 바로 알 수 있게 됐다. 심지어 방송이 끝나기도 전에 상품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는 “지난 7월부터 TV속 연예인의 패션, 소품을 실시간으로 검색하고 바로 구매할 수 있는 ‘TV속 이 상품’ 베타서비스를 운영해왔다”며 “테스트 결과 검색품질 향상을 확인해 정식 서비스로 오픈했다”고 지난13일 밝혔다.

네이버는 TV속 연예인이 착용한 상품의 정보를 손쉽게 알려주는 ‘TV속 이 상품’서비스를 시작했다. 프로그램과 연예인 이름만 검색하면 가능하다. <사진=네이버 화면 캡처>

네이버 검색창에 ▲프로그램명 ▲프로그램+연예인 ▲프로그램+캐릭터 등의 키워드를 검색하면 원하는 상품정보를 손쉽게 찾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예를들어 MBC 일일드라마 압구정 백야의 주인공(극중 이름 ‘백야’)이 입은 원피스가 궁금한 경우 ▲압구정백야 백야 원피스 ▲압구정백야 백야 ▲압구정백야 박하나(실제 주인공 이름) 등으로 검색하면 원피스 정보는 물론, 해당 드라마에서 이 연예인이 착용했던 다른 상품들의 정보까지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네이버에서 본방송이 시작하기 전에 미리 상품DB를 구축해 놓기 때문에 방송을 보면서도 상품을 찾아볼 수 있다. 또 프로그램 회차별로 정리된 상품정보가 나오기 때문에 각 회에서 해당 캐릭터(연예인)가 착용한 다른 소품들도 함께 찾아볼 수 있다. ‘관련정보’ 탭을 이용하면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한 다른 캐릭터들의 상품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검색 결과로 나온 상품정보를 클릭하면 가격비교 및 쇼핑몰로 연결돼 바로 구매도 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현재 방영중인 지상파 드라마와 일부 예능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상품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케이블과 종편으로 DB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네이버는 이 서비스 관련 방송정보 DB를 ‘미디어 허브’로부터 제공받고 있다. 미디어허브는 TV속 연예인의 의상, 소품, 장소 등의 방송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간접광고  ▲제작지원(제작사에 일정의 제작비를 지원하고 기업의 로고 등을 노출시키는 것) ▲소품협찬(방송의 배경에 제품을 자연스럽게 배치해 홍보하는 것) 등을 진행하는 기업이다.

네이버 홍보실 김민중 대리는 “현재 ‘TV속 이상품’ 서비스의 제휴사는 미디어허브 하나다. 아직까지 미디어허브로부터만 방송 콘텐츠를 제공받아 노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만일 이 서비스 관련해 제휴사가 되고 싶은 업체가 있다면 네이버 홈페이지 하단의 ‘제휴제안’을 클릭해 제안서를 보내면 된다”고 말했다.

현재 네이버 ‘TV속 이상품’서비스는 10여개 지상파 드라마의 상품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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