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의 가장 큰 스트레스는 상사나 거래처, 고객의 비위를 맞추는 일이었다.

취업 전문포털 파인드잡은 직장인 남녀 15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직장 내 스트레스 요인’에 관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자료=파인드잡>

전체 설문 결과, 직장인들의 가장 큰 스트레스 요인은 ‘상사나 거래처, 고객의 비위 맞추기’(30.5%)였다. 이는 남성 응답자(24.5%)와 여성 응답자(34.5%) 모두에게서 1위로 나타나, 성별에 관계없이 가장 큰 스트레스 요인임을 알 수 있었다. 이어 ‘체계가 안 잡힌 업무 프로세스’(24.2%), ‘야근 등 긴 근로시간’(19.8%)이 높은 비율로 2, 3위를 차지했다. ‘성과에 대한 부담’(16.5%), ‘직장 내 의견충돌’(7.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직급별 스트레스 요인은 조금 다르게 나타났다. 사원급의 경우는 ‘상사나 거래처, 고객 비위 맞추기’가 30.2%로 1위를 차지했지만, 대리급은 ‘체계가 안 잡힌 업무 프로세스’를 1위(29%)로 꼽았다. 실무를 수행하다 겪는 불편함을 가장 큰 피로 요인으로 지적한 것이다. 직급이 높아질수록 성과에 대한 스트레스는 더욱 커졌다. 과장급의 경우는 ‘성과에 대한 부담’이 27.6%, 관리자급은 35.3%로 스트레스 요인 1위를 차지했다. 이는 대리(18.1%)나 사원급(13.3%)에 비해 10%p 이상 높은 수치이다.
 
직업군별로 생산·물류직은 ‘야근 등 긴 근로시간’(34.6%)이 피로 요인 1위에 올랐고, 사람 상대가 많은 서비스직은 ‘상사나 거래처, 고객 비위 맞추기’에 42%의 표가 몰려 다른 직군과 확실한 대비를 보였다. 또 영업·마케팅은 ‘성과에 대한 부담’(36.3%), 연구·개발·기획직은 ‘체계가 안 잡힌 업무 프로세스’(31.5%) 등이 1위를 차지했다.
 
설문은 직장인들의 업무 외 스트레스 요인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1위는 ‘출퇴근 교통 전쟁’(32.3%)이 꼽혀, 많은 직장인들이 ‘출근지옥’으로 큰 스트레스를 겪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2위는 ‘시도 때도 없이 보는 스마트 기기’(31.6%)가 차지했다. 1인 1스마트폰 시대에 모바일 라이프의 필수품인 스마트폰이 새로운 피로 요인으로 대두된 것이다. 이어 ‘집안일 이중부담’(23.1%), ‘직장 내 휴게시설 부족’(11.9%)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집안일 이중부담’은 기혼자(46.9%)가 미혼자(17.4%)에 비해 2.7배나 높아 일과 가정 양립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