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 내 풍류사랑방이 음악과 춤, 대화가 있는 시리즈 공연을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연다.

첫 번째 공연은 배정혜 명무의 ‘수요춤전’(18일 저녁 8시)이다. 배정혜 명무는 국립무용단 예술감독 출신의 전통춤 대가로 이날 무대에서는 승무와 상조춤, 창작춤 ‘율곡’ 등을 선보인다. 지난 70년간 춤에 매진해 온 배 명무의 독무를 볼 수 있는 자리다.

목요일에는 조순자 명인의 가곡을 들을 수 있는 ‘목요풍류’(19일 저녁 8시)가 펼쳐진다. 조 명인은 중요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 예능보유자로 이날 공연에서는 ‘버들은’, ‘충면곡’, ‘사랑을’ 등을 들려준다. 반주는 국립국악원 정악단이 맡는다.

‘금요공감’(20일 저녁 8시)은 서양악기 드럼과 한국 무용이 어우러진 무대로 꾸며진다. 드럼연주자 남궁연과 국립국악원 무용단 이주리, 무용가 장혜림이 출연한다. 이주리는 타악기 반주에 맞춰 산조춤을, 장혜림은 비닐 위에서 춤을 추며 만들어내는 소음과 타악의 소리가 어우러진 공연을 선보인다.

‘토요정담’(21일 오전 11시)에서는 한국 갭이어 안시준 대표가 ‘청춘, 꽃처럼 피어나라’를 주제로 강연을 한다. 음악도 빠지지 않는다. 국립국악원 정악단이 헌천수, 판소리 수궁가 등을 연주한다. 이날 공연은 21일 오후 3시 국악방송FM을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모든 행사는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진행된다. ‘수요춤전’, ‘목요풍류’, ‘금요공감’은 전석 2만원이며 ‘토요정담’은 전석 1만원이다. 국립국악원 홈페이지(www.gugak.go.kr)나 인터파크티켓 (ticket.interpark.com)에서 예매할 수 있다. (문의 02-580-3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