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는 17일 ‘구글과 함께하는 트레이드코리아 온라인 마케팅 최적화 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중기이코노미

무역협회가 17일 개최한 ‘구글과 함께하는 트레이드코리아 온라인 마케팅 최적화 전략 세미나’에서 무역협회 B2C지원팀 고유선 대리는 “국내 기업이 해외직판을 하기 위해서는 해외 오픈마켓에 입점해야 하는 데 입점비가 부담될 수 있다. 무엽협회의 Kmall24를 활용하면 무료로 입점할 수 있고, 실제 판매가 발생하면  5%의 판매수수료만 내면 된다. Kmall24에 입점하기 위한 자격요건은 간단하다. B2C판매가 가능한 기업이라면 모두 가능하다”고 말했다.

무협 Kmall24, 무료입점에 해외배송 지원까지 

Kmall24는 무역협회가 지난해 6월 개설한 ‘중소기업 온라인 해외직판(B2C) 전문 쇼핑몰’이다. 무료 입점은 물론 물류서비스 및 CS(고객관리) 등을 제공하기 때문에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편리성 측면에서 중소기업에게 유리하다. 입점 자격 또한 큰 제한이 없다. 본사 소재지가 우리나라인 제조업체 및 유통업체로, 해외 판매와 배송이 가능한 B2C판매 적합 기업이라면 모두 가능하다.

상품시장성과 판매경쟁력을 검토하는 입점심사에 통과한 기업은 판매약정을 체결함으로써 입점사 관리계정을 발급받고 최종적으로 Kmall24에 상품을 진열할 수 있게 된다.

Kmall24 중문 홈페이지. <사진=Kmall 홈페이지 캡처>

입점 기업에게는 ▲현지 CS ▲해외배송 대행  ▲B2BC 거래알선 ▲번역·상품페이지 제작 등을 제공하는데, 특히 CS 역할이 큰 중국시장에서 유리할 수 있다.

고 대리는 “중국 소비자에게 물건을 팔기 위해서는 메신저 등을 통해 24시간 CS에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Kmall24는 현재 미국, 중국, 필리핀 등에 CS센터를 갖고 있어 국내 판매자 대신 1차적으로 해외 소비자들의 요구에 응대하고 있다. CS센터 직원이 답변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해서 기업이 추가로 조치를 취하면 된다”고 말했다.

배송비에 대한 부담도 적다. 기업은 경기도 김포의 물류창고까지 보내는 배송비만 부담하면 된다. 이후에는 Kmall24에서 전용박스로 다시 포장해 해외 소비자에게 전달한다.

입점 기업은 대량판매 또는 수출 등으로 판매규모를 확대할 수도 있다. 고 대리는 “상품을 판매한 기업에게 대량구매 또는 직접 수입을 하고 싶다는 인콰이어리(Inquiry)가 온 경우도 있다. 담당자들이 바이어와 셀러(국내 판매자)에게 일대일 매칭 서비스를 제공해 실제 수출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과정은 각 상품 페이지에 있는 ‘Wholesale Inquiry(도매 문의)‘를 통해 요청이 들어올 경우 진행된다.

또 인기가 많은 제품은 중국 충칭시 전시장(오프라인)에 진열된다. 충칭시는 2012년 중국 정부가 전자상거래 무역특구로 선정한 곳이다. 고 대리에 따르면, Kmall24의 일부 인기상품은 충칭시 전시장에 진열해 오프라인 판매 효과도 볼 수 있다. 또 중국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해외 직구 사이트인 아이겟몰(Igetmall)에도 입점기업의 제품들을 연계 등록할 예정이다.

Kmall24는 현재 영문(Kmall24.com), 일본어(Kmall24.jp), 중국어(Kmall24.com.cn) 홈페이지를 갖고 있으며 해외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페이팔, 엑심베이 등의 결제방식을 구축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이메일, 이름,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바로 회원가입을 할  수 있다.

현지 최대 오픈마켓 타오바오, 입점 쉽지만 신뢰도 낮아

<자료=구글과 함께하는 트레이드코리아 온라인 마케팅 최적화 전략 세미나 자료집/(주)마이비즈>   ©중기이코노미

현지에서 인기 있는 오픈마켓에 입점하는 방법도 있다. 중국 최대 오픈마켓인 타오바오는 입점비와 판매수수료가 없다는 점에서 국내 중소기업이 접근하기 쉽다.

중국 온라인판매 대행업체인 (주)마이비즈 임현철 대표는 “최근 이마트가 티몰 글로벌(Tmall Global)에 입점했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티몰 글로벌에 관심을 갖고 있는 기업이 많다”며 “하지만 티몰은 중소기업이 입점하기 쉽지 않다. 반면 타오바오는 입점하기 쉬울 뿐 아니라 메신저를 통해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티몰 글로벌의 경우 ▲수수료 5% ▲입점비 2만5000달러 ▲연간 기술료 5000~1만달러 ▲판매수수료 5%(카테고리별 상이) 등을 내야하는 반면, 타오바오는 이러한 비용 부담이 전혀 없다. 

또한 타오바오의 기능 중 하나인 ‘아리왕왕 메신저’를 통해 실시간으로 구매자 또는 구매 예정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다. 문자, 음성, 영상통화가 모두 가능하기 때문에 구매자가 색상과 원료 등 제품을 보다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임 대표는 “이 메신저는 의심이 많은 구매자들을 안심시켜 줄 수 있는 수단이다. 구매자들이 영상으로 제품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은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채팅과 음성의 기록이 남아 분쟁이 생길 경우 증거 역할을 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타오바오는 수수료 절감 등의 부담이 없어 입점하기 쉽지만, 최근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떨어지고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2013년1월 서비스를 시작한 티몰 글로벌의 경우 타오바오에 비교했을 때 소비자의 신뢰도가 높은 수준이다. 타오바오는 지난 1월 정품판매율이 37%에 불과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을 만큼 모조품 판매가 횡행해 현지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떨어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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